오늘은 일본 신사 운세뽑기 오미쿠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일본의 절이나 신사에 가면 한 해의 운세를 점칠 수 있는 오미쿠지라는 운세뽑기를 할 수 있습니다. 한 해의 운세이기 때문에 보통 일본에서는 양력 1월 1일 새해 첫날에 집 근처 절이나 유명한 신사에 가서 하츠모우데(初詣,はつもうで)라고 해서 소원을 빌고 운세도 뽑고 합니다. 일본사람 뿐 아니라 도쿄 아사쿠사 센소지, 도쿄 메이지신궁, 교토 청수사(기요미즈데라) 등 일본 여행을 간 관광객, 여행객들도 절이나 신사에 관광하러 갔다가 재미로 운세뽑기를 하곤 합니다.
이외에도 교토 지주신사(지슈신사), 교토 후시미이나리 신사, 다자이후 천만궁(텐만궁), 후쿠오카 주길신사(스미요시신사), 법선사(호센지), 평안신궁(헤이안신궁) 등에도 많이들 갑니다.
그런데 문제는 대부분 일본어, 한자 또는 영어로만 적혀 있기 때문에 도통 무슨 말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음 팁이나 네이버 지식인, 각종 커뮤니티에는 자신이 뽑은 오미쿠지 종이를 찍어서 해석해달라고 요청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영어로 병기가 되어 있어서 영어를 조금 할 수 있는 분들이라면 괜찮지만, 일본어로만 적혀 있는 오미쿠지도 꽤 많을 뿐더러, 일본어 고어로 적혀 있는 운세종이도 있기 때문에 더더욱 곤란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소한 내가 뽑은 운세가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알 수 있는 방법을 오미쿠지의 종류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운세종이를 어떻게 처리하면 되는지도 알아보겠습니다.
오미쿠지 운세 점괘 뽑는 순서와 방법
오미쿠지는 신사나 절에 みくじ 또는 おみくじ라고 적힌 곳에서 뽑기를 할 수 있습니다.
비용은 장소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00엔에서 200엔 정도 합니다. 사진에 1번으로 표시한 동전함에 동전을 넣습니다. 그리고 2번이 가리키는 번호표가 들어있는 통을 흔들어서 섞어줍니다. 잘 흔들어주었다면 함을 거꾸로 들어 나무 막대기 하나가 나오도록 합니다. 막대기에는 번호가 한자로 적혀 있는데, 3번에 보이는 오미쿠지 운세 종이함에서 내 번호에 해당하는 종이를 한 장 뽑아서 보시면 됩니다.
오미쿠지의 종류는?
일본의 운세점괘 뽑기는 절, 신사에 따라서 그 종류가 다르고 번호에 따라 내용도 제각각 다릅니다. 하지만, 보통 일반적으로 7단계와 12단계의 종류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7단계의 오미쿠지의 순서는 大吉(대길), 吉(길), 中吉(중길), 小吉(소길), 末吉(말길), 凶(흉), 大凶(대흉) 순입니다. 대길이 가장 좋고, 대흉이 좋지 않습니다.
12단계의 오미쿠지의 순서는 大吉(대길), 中吉(중길), 小吉(소길), 吉(길), 半吉(반길), 末吉(말길), 末小吉(말소길), 凶(흉), 小凶(소흉), 半凶(반흉), 末凶(말흉), 大凶(대흉)입니다. 마찬가지로 대길이 가장 좋은 것입니다.
오미쿠지에는 각각 번호가 적혀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번호에는 딱히 의미는 없고, 절, 신사에서 운세종이를 관리하기 위한 번호 정도일 뿐입니다. 적게는 1번부터 30번까지 있는 절도 있고, 많게는 1번부터 100번까지 있는 절이나 신사도 있습니다.
오미쿠지(운세뽑기) 종이의 처리방법은?
운세뽑기는 내 돈 주고 뽑은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종이를 가지고 가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가능하지만, 원칙은 오미쿠지를 뽑고 내용을 확인한 후 도로 반납을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종이를 가지고 간다면 나중에 일본에 다시 갔을 때 관광지 근처에 있는 아무 절이나 신사에 반납을 하면 해당 절이나 신사에서 불로 태워서 처리를 해준다고 합니다.
만약 길이나 대길이 나와서 부적의 용도로 쓰고 싶다면 지갑에 넣고 다녀도 된다고 합니다. 신사에 반납해서 처리하는 것이 번거롭다면, 운세뽑기를 한 후 1년 정도 경과한 후, 또는 효과가 없어졌다고 생각했을 때, 흰 종이에 소금하고 운세종이를 함께 싸서 감사의 말을 한 후 버리면 되겠습니다. 이상으로 일본 오미쿠지(운세 점괘 뽑기)를 뽑는 방법과 종류, 그리고 처리방법까지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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