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 단어 외우기 쉽게 암기하는 방법

2017. 5. 9. 18:10 일본어

일본어 뿐만 아니라 영어, 중국어 등 그 어떤 외국어를 공부하시더라도 반드시 피해갈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어휘, 일본어 단어 외우기입니다. 단어를 알고 문법을 알아야 문장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외국어 공부를 할 때 단어만 잘 외워도 모의고사나 수능시험에서 영어 과목을 최소 3등급은 받을 수 있다는 말까지 있습니다. 그만큼 단어가 외국어를 이해하는 데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본어 같은 경우는 히라가나, 가타카나와 더불어 한자까지 있기 때문에 한자를 쓰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한자를 보고 일본어로 어떻게 읽는지는 알아야 합니다.


그만큼 다른 외국어에 비해서 단어를 암기할 때 까다롭다고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많은 분들이 일본어, 영어, 중국어 공부를 할 적에 도대체 단어를 어떻게 하면 잘 외울 수 있을지 궁금해하시고 잘 안 외워져서 고민이 많으십니다.  또한 초등학생 때부터 영어 단어를 어떻게 하면 잘 외울 수 있을까 고민했었는데요.




아래와 같이 그냥 무념무상으로 흰 종이에 글씨를 가득 채우면서 외우는 깜지, 빽빽이를 해보기도 했습니다.


▲ 손만 아픈 깜지, 빽빽이의 모습


손에 쥐가 날 정도로 종이 한 가득을 빼곡하게 단어들로 채워보았지만, 머리에 남지는 않는 비극적인 사태만 일어날 뿐이었습니다. 어 단어 시험을 100점 만점을 받으면 영어 선생님께서 다 맞은 사람만 사탕이나 볶은 콩을 주셨기 때문에 필사적으로 외워봤지만 별 소용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중학교에 진학하고 나서 중간고사 기말고사라는 시험을 처음 접하게 되면서 평소에는 수업만 잘 들어두었다가 시험 기간에 공부를 몰아서 하는 일명, 벼락치기를 하면서 절실함이란 무엇인가를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은 시간이 촉박해질 때, 큰 위험이 닥쳤을 때 잠재된 힘이 솟구쳐나오나 봅니다.


영어 단어와 한자를 어떻게 하면 잘 외울 수 있을까 끊임없이 생각을 했습니다. 단어와 한자는 한 두 번만 적되, 기억에 오래남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고 말입니다. 이 방법 저 방법 모두 시도해본 끝에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그 때 당시에는 몰랐지만, 나중에 뇌과학 관련 책들을 여러 권 읽어보니 그 방법이 과학적인 이유도 있었습니다.


제가 지금부터 소개해드리는 단어 암기 방법에는 소크라테스의 명언과 뇌과학,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 이론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일본어 단어 외우기




첫째, 소크라테스의 명언입니다.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나는 내가 모른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현명하다 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공부란,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중요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둘째, 뇌과학 이론입니다.


사람은 눈을 통해 정보를 습득할 때 한꺼번에 여러 정보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번에 여러 정보가 뇌로 들어올 때보다는 딱 필요한 정보만 들어올 때가 산만하지 않아 뇌가 정보의 중요성을 파악하는데 수월해지기 때문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되고 집중하게 되면 암기력 향상에도 도움이 됩니다.



셋째,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 이론입니다.


독일의 심리학자 헤르만 에빙하우스는 정보를 암기하고 20분 후에 42%를 잊어버리고, 1시간 후에는 56%를, 하루가 지나면 74%, 1주일이 지나면 77%, 1개월이 지나면 79%를 잊어버리게 된다는 망각곡선 이론을 발표했습니다. 이렇게 사람이 어떤 것을 외우면 잊게 된다는 것이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임을 밝혀낸 것입니다. 




하지만, 이 이론을 통해 사람이 기억해야할 정보를 유지하기 위해 역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즉, 20분이 지나면 절반 이상을 잊게 되는데 이때 다시 한 번 정보를 잊지 않도록 상기시켜주면, 즉 복습을 해주면 다시 100%에 가깝게 유지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정보가 잊혀지려고 하면 그 때마다 복습을 해주면 뇌는 어? 이 정보가 중요한 정보인가보다! 라고 인식을 해서 장기기억으로 넘어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

(출처 : NHKテストの花道-「暗記するチカラ」)


서론이 길었는데 이제부터 효율적인 일본어 단어 외우기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외워야 할 단어가 들어 있는 단어장이나 교재를 꺼냅니다. 


첫번째로 적용할 것은 소크라테스의 명언입니다.

"나는 내가 모른다는 것을 알고 있다."


▲ JPT/JLPT VOCA KING(김기범) 단어장 중에서..


단어를 쭈욱 보면서 내가 아는 단어는 무엇인지

모르는 단어는 무엇인지를 아는 것을 체크 합시다.


▲ 일본, 일본문화의 이해 (고려대 교양일어실) 교재 중에서..


내가 아는 단어는 앞으로 볼 필요가 없으니 앞에 X 표시를 해주시고 모르는 단어는 앞으로 계속 보고 또 보고 외워야 하니 O 표시를 해줍니다.





이제 두번째로 뇌과학을 적용해봅시다.

"산만한 여러개 정보보다 필요한 정보만 취하는 것이 뇌 집중력, 암기력에 좋다" 


A4용지나 노트 한 장을 예쁘게 뜯어 준비합니다.


종이를 길쭉하게 되도록 두 번 접습니다.



이렇게 4개의 칸이 생기도록 만드시면 됩니다. 

이 빈 공간에 아까 내가 모른다고 O 표시를 쳤던 단어들을 한번씩만 옮겨 적습니다.


맨 왼쪽 칸에는 일본어(한자), 그 다음 칸에는 뜻과 일본어 요미가나를 적습니다. 


아래로 쭈욱 써 내려가다가 끝까지 오면, 세번째 칸으로 넘어가 일본어(한자)를 써주고, 네번째 칸에는 뜻과 요미가나를 적어줍니다. 그리고 이제 정보를 최소화해봅시다.


이렇게 맨 왼쪽에 쓴 한자, 일본어만 보이게 접습니다. 이걸 보면서 어? 이 한자 일본어로 뭐라고 읽더라? 뜻은 뭐였더라? 라고 생각하면서 떠올리시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끊임없이 기억해내려고 애를 쓰다가 에라 모르겠다~! 하면


이렇게 접은 부분을 펴서 뜻과 발음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스스로 자가 테스트를 할 수 있는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이렇게 여러번 반복하다 보면 여기서도 외워진 것이 있고, 그래도 안 외워지는 것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또다시 첫번째 소크라테스 명언을 적용해서


외워진 것은 볼 필요가 없으니 X 표시를 여러번 봐도 안 외워지다니 끈질긴 녀석이군 하고 생각이 드는 단어 앞에는 O 표시를 합니다.


새로운 종이에 똑같은 방법으로 끈질긴 녀석들만 모아 강제 수용을 시킵니다. 두번째 뇌과학을 적용해서 말이지요. "쓸데 없는 정보는 없애고, 중요하고 필요한 정보만 모아서 보아야 좋다." 강제 수용을 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외워지지 않는 극악무도한 단어들이 있습니다.


그럴 때는


이와 같은 스터디 카드를 하나 장만하셔서


이렇게 앞쪽 한 면에 큼지막하게 한자 일본어를 적어주셔서 1인 독방에 수용시켜주시고 


바로 뒷면에는 뜻과 발음을 적어주시면 됩니다. 만약, 한 장에 단어 하나 적는 건 너무 아깝다고 생각이 드시는 분이라면


왼쪽에는 발음과 뜻을 오른쪽에는 한자 일본어를 적어주셔서 보시면 됩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카드를 넘길 때 이렇게 살짝 접어 놓으면 뜻과 발음을 가릴 수 있어서 자가 테스트 하기에 좋기 때문입니다.




이제 세번째 에빙하우스의 법칙을 적용해서 위에서 설명드린 A4용지와 스터디 카드를 쉬는 시간에나 점심 시간에 통학할 때, 출근할 때,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 시간 날 때마다 자주 자주 봐주시고 복습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장기기억으로 넘어가 도저히 외워지지 않을 것 같던 일본어 단어 암기가 어느새 머릿속에 쏙쏙 들어와 있는 것을 보고 놀라시게 될 것입니다.


일본어 한자 외우는 방법

드라마, 애니메이션, 영화로 일본어 공부하기

일본어능력시험 JLPT 고득점 받는 법

일본어 독학 방법


이제 어떻게 하면 단어를 효율적으로 외울 수 있을지


감이 잡혔다고 생각한다면 아래의 하트를 눌러주시기 바랍니다. 


♥ 암호화폐 후원하기 ♥


ⓑ 비트코인(BTC) ⓑ


◆ 이더리움(ETH) ◆


♣ 리플(XRP) ♣

리플 데스티네이션 태그